[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스르지산 - 베트남에서 여자혼자 유럽여행 떠나기 11

Travel Date : 2019-06-12 ~ 2019-06-29

​어제는 두브로브니크 성벽투어를 둘러보고, 오늘은 두브로브니크의 전망을 볼 수 있는 스르지산 으로 가보아야겠다.

그런데 혼자 다니면서 사진을 찍다 보니 죄다 풍경과 셀카밖에 없어서

'나도 스냅사진을 남겨보자!' 불현듯 생각이 들었다ㅋㅋ

꼭 커플이나 친구들끼리 찍을 거도 아닌데 혼자면 어때ㅎㅎ

낮에 찍거나 해질 때 즈음에 찍는 게 있었는데, 사진사분이 낮에 찍는 게 더 얼굴도 선명하게 잘 나온다 해서 낮 촬영을 선택!

그런데 웬걸.. ᅮᅮ 사진은 잘 나오긴 했는데 찍을 때 머리 꼭대기가 타들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ㅎㅎㅎ

너무너무너무 더워서 촬영이고 나발이고 웃긴 웃어야 하는데 더워서 죽는 줄 알았다..ㅎㅎㅎ

그래도 배경으로 나온 두브로브니크 만큼은 너무 예뻐서 만족 🙂

스르지산에서 스냅 촬영을 마치고, 두브로브니크에서 만난 동행분들과 반예비치를 가기로 했다.

날씨도 너무 덥고, 가져온 수영복을 여행 내내 개시 한번 못하고 떠날 순 없었다ㅋ

수영도 하러 반예비치 (Banje beach) 고고!

https://goo.gl/maps/KJ8nLFxBjVsfNeE17

반예비치

**두브로브니크에서 해안선을 따라 숨어있는 예쁜 비치들이 많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에서 걸어갈 수 있는 비치 중 가장 가까운 반예비치가 있고, 그 밖의 비치들은 렌터카가 있으면 이동하기 수월하다.

반예비치에서 썬베드와 파라솔을 사용하려면 돈을 내야 한다.(가격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ㅜㅜ)

반예비치 ( Plaža Banje)

밖은 너무 더웠는데 바닷속은 시원해서 더위를 식혀주기 딱 좋았다 :)

​비치에서 수영도 하고, 쉬고,,

스르지산 야경도 멋있다 해서 낮과는 또 다른 풍경도 궁금했다.

​그래서 올라가려고 알아보니 스르지산에 올라가는 방법은 1) 차량(우버 또는 택시 등) , 2) 스르지산 케이블카로 올라갈 수 있다.

​스르지산 케이블카로 오르고 싶었으나, 내가 갔을 때는 운영을 중단한 상태여서 이용할 수 없었다ㅜㅜ

케이블카 운행 여부 사전에 체크 필수. 그리고 케이블카 타는 곳에 내가 다음 목적지로 가려는 차브타트(Cavtat) 행 버스터미널이 바로 옆에 있어서 버스로 옆 동네 이동 시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되었다.

https://goo.gl/maps/1bj9Jiw2uivFoXDL8

Dubrovnik Cable Car

우버를 이용하자니 혼자 부담스러워서 한국 분들 동행을 구했다.

동행분들과 우버를 쉐어해서 스르지산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포인트까지 올라갔다.

** 스르지산 선셋을 감상하며 마실 간단한 음료(맥주)를 들고 간다면 더욱더 환상적으로 즐길 수 있다 :)

내 핸드폰 카메라 사진으로는 잘 담아지지 않았지만 낮과는 또 다른 선셋 풍경이 망부석처럼 한없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만들었다.

레몬 맥주를 들고, 해지는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운 마음과 언제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도 잠겨본다.

감성 충만 두브로브니크에서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저물어 가고, 다음날은 크로아티아 여행의 마지막 종착지인 차브타트(Cavtat) 로 가기 위해 짐을 챙겼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을 떠나기 전 아침 주말에 열린 벼룩시장이 보이길래 구경도 하고

아쉬운 마음에 골목 풍경도 다시 담아본다.

뜨겁게 빛나던 두브로브니크(Dubrovnik),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