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Date : 2019-06-12 ~ 2019-06-29

플리트비체에서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고 다음 목적지인 스플리트 (Split) 로 향했다.

(플리트비체 여행일기) https://eunitravelday.tistory.com/12?category=874261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 2019] 베트남에서 여자혼자 유럽여행 떠나기 6 - 요정의 숲 플리트비체 (Pl

Travel Date : 2019-06-12 ~ 2019-06-29 ​자그레브에서 2박을 하고, 자그레브(Zagreb)에서 -> 플리트비체(Plitvice) 행 AM 7: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새벽에 일찍 일어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다. 자그레브에서 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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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트비체(Plitvice)에서 -> 스플리트(Split) 까지는 버스로 약 4시간 소요.

스플리트는 따듯한 기후에 휴양지로도 유명하지만 옛 역사가 깊은 도시이기도 해서 스플리트의 정보도 미리 공부🤓

스플리트(크로아티아어: Split)는 크로아티아 서남부 스플리트 달마티아 주에 있는 도시이다. 인구 221,456(2007). 아드리아 해와 마주하는 항구 도시이며, 크로아티아에서 수도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도시이다.

스플리트는 역사가 깊은 도시로, 기원전 그리스의 거주지로 건설되었다. 그 후 로마 황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황제 자리에서 물러난 후 305년 이곳에 거대한 궁전을 지어 본격적으로 도시로 발전하였다. 7세기에 슬라브족이 이곳으로 들어와 궁전에 정착하였다. 그 후 여러 시대를 거치면서 궁전은 비잔틴, 고딕 건축 양식 등의 화려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제1차 세계대전 후 리예카가 잠시 이탈리아로 넘어간 후 스플리트는 유고슬라비아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도시로 개발되어 근대적인 항만시설이 갖추어졌고 달마티아 지방의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때는 폭격의 피해를 받지 않아 귀중한 유적들이 보존되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을 비롯한 옛 유적이 많아 관광객이 많이 몰려든다. 기후가 온화하고 디나르알프스산맥과 아드리아 해가 조화를 이룬 경치가 아름다워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출처 : 위키디피아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려 드디어 도착한 스플리트!

플리트비체에서는 비가 왔었는데 스플리트로 넘어오니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씨가 맞아주었다 :)

일단 숙소에 가서 짐부터 놓자!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도보로 약 20분.

처음 계획은 가서 우버를 이용해야지 했으나, 막상 날씨도 좋고, 호스텔 위치가 골목 안쪽인 것 같아 또 캐리어를 질질 끌고 걸어가기로 결정ㅎㅎ

스플리트숙소Hostel Dvor(호스텔 드보르) 4인실/ 2박 456HRK(쿠나/한화 약 81,5000원)

자그레브에서처럼 여기도 호스텔 예약 대행 사이트보다 호스텔에 직접 예약하면 더 저렴하여 웹사이트에서 직접 예약.

https://www.hosteldvor.com/

 

Split | Hostel Dvor | Splitsko-dalmatinska županija

If you are a fan of the Mediterranean and looking for accommodation that will provide you with traditional Mediterranean environment, hostel Dvor is the perfect choice. Historical appearance and modern conveniences – Dvor offers quality accommodation tha

www.hosteldvor.com

내가 갔을 때는 오픈한지 1년도 안되었는지 모든 게 깔끔하고 생각보다 마음에 들었다 :)

화장실도 내부에 있고, 개인 사물함도 큼지막하고, 골목 안쪽에 있어서 시내 관광지까지 도보로 15분 정도 걸어야 하긴 했지만 오히려 조용해서 괜찮았다.

Hostel Dvor(호스텔 드보르)  4인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스플리트에서 3박을 할까도 고민했었는데, 흐바르섬에 가고 싶어서 나는 스플리트 일정을 2박을 하고, 흐바르에서 2박을 하기로 했다.

스플리트 2박도 금방 지나갈 테니 짐 풀어놓고 얼른 나가보쟈!

너무도 쾌청한 스플리트 날씨가 나를 맞아주는구나~~

근데 역시 배꼽시계는 정확하다ㅎㅎ 배가 고파 일단 지나가다가 사람이 많아 보이는 식당 들어가 보기!

스플리트의 첫 식사는 송로버섯 파스타.

송로버섯 향이 그득, 면이 수제로 만든 면인 듯.

혼자 먹어도 쓸쓸하지 않다ㅋㅋ 배가고프니까ㅋㅋ 호로록 흡입하고 스플리트 구시가지 구경나 서기!

스플리트는 고대의 황제 도시로서 궁전들과 옛 유적들이 보존되어 있어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둘러보면 된다.

구시가지 골목골목을 걷다 보면 같은 길을 다시 온 것 같고, 다른 길을 온 것도 같고,

영화에서 본 것처럼 중세 시대의 한 장면에 내가 들어와서 걷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

그레고리우스 닌 대주교 동상 (Statue of Gregory of Nin) 왼쪽 발가락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 번씩 발가락을 만지고간다ㅎㅎ 나도 만지고 왔다ㅋ

그레고리우스 닌 대주교 동상 (Statue of Gregory of Nin)

자그레브-플리트비체 랑은 전혀 다른 중세도시로 들어온 느낌, 스플리트의 첫날밤은 맑은 날씨와 기분 좋은 바닷바람을 느끼며 흘러갔다.

​그리고 다음날! 본격적인 스플리트 관광 나서기!

전에 역시 배를 채우고 가야지ㅋ 숙소에서 구시가지로 가는 길에 어젯밤에 봐두었던 골목의 작은 노천식당에서 리조또. 아 이 순간만큼은 진정 여행자로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

날씨가 좋으니 어떻게 찍어도 색감이 다 예뻤다 :)

스플리트는 구시가지안의 허름해 보이는 집들이어도 아직 실제 사람들이 주거지로 살고 있었다.

곳곳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흔적들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이제 중세도시로 들어가 보자!

(구시가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일투어를 신청해서 들었는데 골목 곳곳 스팟과 유명한 건물에 대한 설명 위주의 도보투어로 나름 괜찮았다. 대신 너무 더워서 영어가 더 잘안들리는 기분ㅋㅋ)

밤에는 버스킹 공연장으로 바뀌는 나로드니 광장(People's Square)

나로드니 광장(People's Square)
나로드니 광장(People's Square)

영화에서 본 것만 같은 음수대(?), 실제 먹기는 좀 그렇고 손만 닦기

구시가지 내 골목골목을 돌아다녔으니 스플리트 전망을 볼 수 있는 마르얀전망대 로 향했다.

구름 한 점 없는 만큼 스플리트의 6월 중순은 덥다ㅎㅎ 전망대로 가는 길의 계단을 오르고 오르다 보니 또 땀이 줄줄.

하지만! 땀 흘려 전망대로 올라가니 "오! 와!" 이 한마디가 절로 나왔다.

열심히 땀 흘린 보상은 그 이상이었다 :D

냥이도 만나고 :)

전망대에 한참 앉아서 스플리트를 시내를 내려다본 후 저녁은 동행을 구해 먹기로 했다.

스플리트는 사실 혼자 가니 해가 진 후에는 좀 외로웠다ㅠㅜㅋㅋ

구시가지 안부터 리바거리(Riva street) 밤에 걷다 보면 가족, 연인,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온 서양 친구들만 보여서 슬슬 외로워지기 시작했다ㅋ

그래서 스플리트의 마지막 저녁은 한국에서 온 동행분을 만나 저녁식사를 하고, 맥주 한잔하러 항구 앞에 있는 펍을 갔다.

우와.. 그냥 맥주 한 잔 놓고 앉아서 쳐다보고 있어도 참 좋다ㅎㅎ

원래 맥주 한잔 정도밖에 못 마시는 나인데 이날은 한 잔 더 ~!

석양을 보며 분위기에 취해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술술 들어간다ㅎㅎ

해가 진 후 마지막으로 리바거리 밤거리도 걸어보고

마지막으로 나로드니 광장에 들러 버스킹 공연을 들으며, 버스킹 노랫소리와 자유롭고 행복하게 즐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니 나도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

스플리트의 밤의 길목에서 다음은 진정 나의 휴양을 위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 흐바르(Hvar) 섬을 기대하며 스플리트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때의 일정과 사진들을 정리하다 보니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 이렇게 자유롭게 여행했던 때가 참으로 행복한 순간들이었고, 다시 이렇게 세계 사람들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날이 언제 올 수 있을지 이제는 예상할 수조차 없어져서 참 너무너무 안타깝다.

그래도 전 세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니 희망을 가지고, 방구석 여행을 하며 기다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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