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Date : 2019-06-12 ~ 2019-06-29

산도 좋아하지만 바다도 참 좋아하는 나는 자그레브-플리트비체-스플리트를 거쳐 스플리트에서 배로 약 50분 거리면 닿는 흐바르(Hvar) 에서 2박을 하며 쉬기로 했다.

(스플리트 여행일기) https://eunitravelday.tistory.com/15 

 

[오스트리아+크로아티아 2019] 베트남에서 여자혼자 유럽여행 떠나기 7 - 스플리트(Split)

Travel Date : 2019-06-12 ~ 2019-06-29 플리트비체에서 자연의 기운을 듬뿍 받고 다음 목적지인 스플리트 (Split) 로 향했다. (플리트비체 여행일기) https://eunitravelday.tistory.com/12?category=874261 플리..

eunitravelday.tistory.com

스플리트(Split)에서 흐바르(Hvar)까지는 페리로 약 50분 거리로 여러 페리 회사에서 거의 30분~1시간에 한대 간격으로 운행하고 있다. 당시 내 표값은 100쿠나(한화 약 18,000원).

대표적인 페리 회사 두 곳을 많이 이용하는 것 같다.

**나는 스플리트 -> 흐바르 배편은 야드롤리니아(jadrolinja)를 이용, 흐바르 -> 두브로브니크 배편은 크릴로(Krilo)를 이용했다. 출발 전에 미리 예매하지 않았고, 홈페이지에서 시간대만 확인 후 현지에 도착해서 페리 터미널 매표소에서 직접 표를 구매했다.

페리 터미널에 각 회사마다 매표소 창구가 있고, 타는 곳은 달라서 타는 곳은 꼭 탑승하기 전에 위치를 한 번 더 확인하고 타는 게 좋다. 여러 배가 왔다 갔다 하고, 구분이 잘 안돼서 탈 때 헤맸다;;

​야드롤리니아(jadrolinja) 페리 홈페이지 : https://www.jadrolinija.hr/en/ferry-croatia

 

Ferry Croatia

* Departure port: ANCONA BAR BARI BIOGRAD BOL (Brač) BOŽAVA (Dugi otok) BRBINJ (Dugi otok) BRESTOVA BRGULJE (Molat) BRŠANJ (Iž) CRES (Cres) DRVENIK DRVENIK MALI (Drvenik Mali) DRVENIK VELI (Drvenik Veli) DUBROVNIK HVAR (Hvar) ILOVIK (Ilovik) IST (Ist)

www.jadrolinija.hr

크릴로(Krilo) 페리 홈페이지 : https://krilo.aktiva-info.hr/eng/frmPregledSlobodnoEng.aspx

 

Krilo - Choice of travel

Please make sure that You have selected correct date of departure!  You will receive the purchased tickets on the e-mailbox you provided when registering.  Warning! If you use the "Back" and / or "Refresh" buttons on your web browser,this may cause the s

krilo.aktiva-info.hr

스플리트에서 표를 구매할 수 있는 터미널의 매표소 위치 : 탑승 위치는 표 끊은 후 재확인 필수!

goo.gl/maps/u2QrFYMnU9wouC2X9

 

Ferry Port Split

★★★★☆ · 페리/국내여객선 · Gat Svetog Duje 1

www.google.com

흐바르에서 2박을 머물 숙소는 Apartments Ivusic(아파트먼트 이부지치) 싱글룸/2박/120유로에 예약.

개인 집인데 주인집과 문이 분리되어 있어 화장실도 따로 쓸 수 있고, 가격도 적당하고, 그나마 번화가인 거리와 스페인요새 등 걸어 다닐 수 있는 중간 위치, 무엇보다 발코니에 뷰가 멋있는 것 같아 예약했는데 혼자 머물기에는 불편한 것 없이 너무 좋았다 :D

주인 언니가 페리 타고 내리는 곳까지 무료로 픽드롭도 해주어서 짐도 편하게 옮길 수 있었다 ^_^

숙소에서 쉬면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힐링 되는 느낌.

흐바르는 딱히 관광지 볼 거리가 많은 곳은 아니어서 휴양 겸 간 곳이라 바다나 실컷 보고, 쉴 겸 해서 갔는데 쉬기를 원했던 나에게는 2박하길 잘 한 것 같다.

숙소에 짐을 풀고, 레스토랑과 상점이 밀집해 있는 해변가 산책로 거리를 따라 걷다가 흐바르섬이 내려다보여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페인요새에 올라가 보았다.

스플리트나 흐바르, 두브로브니크 등 올드타운이 아직 보존되어 있는 건물들 사이사이 골목에는 이렇게 노천카페나 식당들이 즐비해있다. 이런 모습 또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굽이굽이 언덕을 한참 올라가니 드디어 스페인요새가 보이기 시작하고,

(스페인요새는 해 질 녘에 선셋을 보러 가면 더욱더 아름답다 해서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올라갔다.)

입장권을 끊고 요새 안으로 들어서 올라가니 역시 감탄사가 또ㅎㅎ 우~와!

주황 지붕들의 집들과 건물들이 전경으로 바다와 어우러져 펼쳐져 있는데 작은 섬이라 몇 채 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넓다.

한참을 해가 지는 풍경과 함께 앉아서 바라보다 보니 시간이 훌쩍 갔다.

그냥 가만히 바람을 맞으며 성벽에 앉아 바라보기만 해도 좋았다. 아.. 이런 좋은 풍경을 나 혼자 봐야 하다니 다만 그게 그 순간만은 역시나 아쉬웠다ㅜㅜㅎㅎ

해가 거의 다 떨어질 때쯤 슬슬 내려와 다시 레스토랑과 상점이 즐비한 거리 쪽으로 걸었다. 밤이 되니 낮보다는 덜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흐바르에서 첫날밤은 스페인 요새를 다녀오며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날 아침엔 늦잠도 푹 자고, 숙소에서 아침 풍경 감상하며 늑장을 부리다가 천천히 해변가 산책도 하고,

주요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식당과 상점들이 있는 곳까지 걸어서 한 바퀴를 돌아도 채 한 시간이 안 걸려서 바다를 끼고 산책만 했다ㅎㅎ

페리 타고 내리는 곳 근처의 바닷가인데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비치들이 있다.

라벤더 재배하는 곳이 많은 흐바르섬은 라벤더로 만든 방향제 등 각종 제품을 가판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었다.

동네를 돌다가 배가 고파 찾은 레스토랑 Fig Havr

goo.gl/maps/wUd7w79evkKHurE48

 

Fig Hvar

★★★★★ · 음식점 · Ivana Frane Biundovica 3

www.google.com

골목에 숨겨져 있어서 조금 헤맸지만 작은 간판을 만나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무화과 바게트 샐러드였나 이름은 정확히 생각이 안 나는데ㅋ 맛있었다 :D

흐바르에서 나의 2박은 "쉼"이었고,

나의 쉬겠다는 강렬한 의지? 덕분에 바닷가 근처 산책도 많이 하고, 아무것도 안 하기도 하고,

무겁게 가져간 책도 한번 잠깐 읽고ㅋ

여행 중간에 쉴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또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그때의 시간이 참 그리워진다.

​다음은 고대하던 마지막 여정인 두브로브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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