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Cambodia

캄보디아 씨엡립(Siem Reap) 앙코르왓(Ankor Wat) 유적 일일투어로 둘러보기

플리트플리 2020. 8. 15. 22:59

Travel Date : 2020-01-24 ~ 01-27

최근 몇 년 전부터 여행을 시작하기 전에 그 나라, 도시에 대한 최소한의 역사를 찾아보고 여행을 시작하는 나만의 여행 방법이 생겼다.

그전에는 그냥 좋다, 그 도시에 가면 어떤게 유명해서 여기는 가봐야 하고, 먹어봐야 하고 이런 것에만 치중했다면 이제는 내가 가보고자 하는 여행지에 대한 역사나 이야기들을 알고 가면 그곳에서의 유명한 관광지가 왜 유명하게 되었는지 얼마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루었는지 보이게 되어 여행에 더 즐거움을 주는 것 같다.

특히 캄보디아 앙코르왓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기도 하고,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 중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곳이다보니 자연스레 캄보디아 앙코르왓에 대한 역사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셀프투어를 하기에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만으로는 너무 부족한것 같아서 일일투어에 조인하여 설명을 들으며 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한국어 가이드가 가능한 가이드에게 들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혼자 부담해서 한국어 가이드를 쓰자니 비용이 너무 부담돼서ㅠ 일단 여행을 떠나기 전 앙코르왓에 대한 가이드북을 열심히(?) 읽고, 영어 현지 가이드의 그룹 투어에 조인하였다.

앙코르왓(Ankor Wat), 앙코르와트,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무엇이지?

앙코르 와트(크메르어: អង្គរវត្ត, 영어: Angkor Wat, Angkor Vat)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주의 앙코르에 위치한 사원으로, 12세기 초에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옛 크메르 제국의 사원으로서 창건되었다. 앙코르 유적 중에서 가장 잘 보존되어 있으며, 축조된 이래 크메르 제국의 모든 종교 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맡은 사원이다. 처음에는 힌두교 사원으로 힌두교의 3대 신 중 하나인 비슈누 신에게 봉헌되었고, 나중에는 불교 사원으로도 쓰였다. 앙코르 와트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아름다운 종교 건축물로서, [1]옛 크메르 제국의 수준 높은 건축술을 가장 잘 보여주는 유적이다. 또한 캄보디아의 상징이기도 하기에 국기에도 그려져 있고, 세계적으로도 명성이 높은 관광지이다.

앙코르 와트는 12세기 크메르 제국의 황제 수리야바르만 2세에 의해 약 30년에 걸쳐 축조되었다. 사원의 정문이 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해가 지는 서쪽에 사후 세계가 있다는 힌두교 교리에 의한 것으로, 앙코르 와트가 왕의 사후세계를 위하여 지어진 사원임을 짐작할 수 있다.있다. [2]앙코르 와트는 크게 산처럼 생긴 탑들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회랑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때 이 탑들은 불교 신들의 고향인 수미산을 상징한다. 앙코르 와트는 길이 5km가 넘는 깊은 해자에 둘러싸여 있으며, 외벽은 그 길이가 3.6km에 달한다. 외벽 안쪽에는 3개의 회랑들이 벽을 이루어 지어져 있고, 사원 정중앙에는 4개의 탑이 1개의 중앙 탑을 중심으로 세워져 있다. 앙코르 와트는 그 거대한 규모뿐만 아니라 지극히 정교한 건축 기술과 벽화들로도 매우 유명하며, 특히 여백을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빽빽이 새겨진 부조들로 잘 알려져 있다.

앙코르(Angkor)는 산스크리트어 나가라에서 파생된 도읍이라는 의미의 노코르(Nokor)의 방언이고, 와트(Wat)는 크메르어로 사원이라는 뜻이니 앙코르와트는 '사원의 도읍'이라는 뜻이 된다. '사원의 도읍'이라는 의미인 앙코르 와트라는 이름은 16세기 이후부터 사용되었다.
출처: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wiki/%EC%95%99%EC%BD%94%EB%A5%B4_%EC%99%80%ED%8A%B8

 

앙코르 와트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앙코르 와트(크메르어: អង្គរវត្ត, 영어: Angkor Wat, Angkor Vat)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주의 앙코르에 위치한 사원으로, 12세기 초에 수리야바르만 2세에

ko.wikipedia.org

지금껏 캄보디아는 불교가 메인인 나라로만 알고 있었는데, 사실 앙코르왓이 지어지게 된 배경은 힌두교에서 시작되었다는 것부터 새로웠다.

여러 투어 회사들이 있는데 혼자 여행이라 클룩에서 구매할 수 있는 일일투어로 구입, 내가 참여했던 투어는 "앙코르와트 사원 투어" 가격은 단돈 $12불! 착한 가격ㅎㅎ 

저렴한 가격이지만 영어 현지 가이드에 하루 코스로 둘러보기에 알찬 코스였다.

앙코르왓(Angkor Wat) -  타프롬 사원(Ta Prohm) - 앙코르 톰(Angkor Thom) - 바이욘 사원(Bayon) - 프놈바켕(Phnom Bakheng)

아침 8시 30분쯤에 숙소로 픽업을 와서 만남의 장소 같은 투어 시작하는 미팅 장소로 이동한다.

거기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투어별로 신청한 인원들을 모아 각자 신청한 코스대로 투어버스를 타면 된다.

내가 신청한 투어에는 한국 가족분들 부터해서 싱가포르, 독일, 영국,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여행객들이 함께 했다.

투어버스에서 이름 확인 후, 앙코르왓 입장권은 불포함이라 입장권이 없는 여행객들을 위해 매표소에 잠깐 차를 세워 표를 구입할 시간을 주었다.

나는 일출도 보고 싶었는데 하루에 일출과 일일투어를 한꺼번에 할 수가 없어서 일출을 다음날 보기 위해 3일 패스권으로 구입! (원래는 최소 이틀은 여유 있게 둘러볼 생각으로 3일권을 샀으나 결국 일출밖에 못 봄ㅋ)

앙코르 패스 1일권은 $37불 / 3일권은 $62불 / 7일권은 $72불이다. 앙코르왓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에 여러 유적지가 있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3일권을 끊어서 멀리 있는 유적지까지 둘러보고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사원이다 보니 입장할 때 복장 규정을 지켜야 한다. 민소매, 짧은 하의 불가 - 긴소매, 긴바지 (반소매, 무릎 밑으로 오는 바지)를 착용해야 한다. 선크림, 선글라스, 모자 또는 양산, 마실 물 필수!!

나는 3일권을 끊어놓고 다음날 급으로 깜뽕 블록 투어를 가는 바람에 제대로 활용을 못했다ㅠ_ㅠ

앙코르왓으로 향하는 엄청난 인파.. / 앙코르 패스 입장권

앙코르 패스권에는 요로코롬 얼굴 사진을 찍어서 입장하는 곳마다 확인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랑 돌려쓰는 것은 불가!

왼쪽으로 보이는 다리가 원래 통로였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투어의 첫 방문지는 꼭 방문해야 할 앙코르왓부터 시작했다. 입구부터 쭉 걸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한낮에 땡볕에 가기보다는 아침 일찍 방문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하다.

멀리서 슬슬 보이기 시작하는 앙코르왓(Ankor Wat)!!

본격적으로 앙코르왓 사원에 들어가기 전에 입구에서 걷다 보면 나오는 오른편 건물은 예전에는 도서관으로 쓰였다고 한다.

앙코르와트 도서관

아직 앙코르왓 사원은 본격적으로 들어가기도 전인데 땀 폭발 시작ㅋㅋ 설명을 듣고 싶은데 더워지기 시작하니 점점 또 영혼이 없어지기 시작ㅎㅎ

앙코르왓(Ankor Wat)
앙코르와트의 목욕탕(?)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귀여운 가이드님 Mr.Touch ^^
벽 곳곳에 새겨져 있는 압사라상

중간중간 나오는 건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잠깐 앉아서 쉬며 땀을 식혔다. 

앙코르왓(Ankor Wat)

여기를 올라가면 앙코르왓에 올라가서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데 너무도 긴 줄에 우리 일행들 모두 벌써 더워서 다들 그냥 올라가지 말자고 만장일치ㅎㅎ

Mr.Touch 가이드님이 가는 곳마다 사진을 너무 잘 찍어주셔서 혼자여서 내 사진은 많이 못 찍을 줄 알았는데 덕분에 즐거운 추억 사진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다 :D

벽화로 전투 당시 모습을 새겨놓았는데 정교함이 대단했다. 

앙코르왓 사원의 곳곳을 둘러보고, 다음 코스는 영화 '툼레이더'의 배경이기도 했던 타프롬 사원(Ta Prohm)으로 고고!

타 프롬 (Ta Prohm)은 캄보디아에 있는 앙코르 유적군으로 불리는 많은 사원이나 궁전 등의 유적군 중의 하나로, 12세기 말에 
불교사원으로 건립되어 후에 힌두교 사원에 개수되었다고 생각되고 있는 유적이다. 타 프롬을 창건한 것은 크메르인의 왕조, 
앙코르 왕조의 자야바르만 7세이다.
출처: 위키백과

건물을 뒤덮고 있는 저 나무는 얼마나 오래된 나무 일까? 뿌리는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한 걸까?

수백 년 동안 관리되지 않다가 발견된 탓인지 이미 나무가 건물들을 많이 덮어버려서 복원하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미 많이 무너져버린 타프롬 사원의 일부들..

복원공사중인 타프롬 사원 (Ta Prohm) 

예전에 툼레이더 게임을 가끔 했었는데 게임과 영화의 배경이었던 곳에 직접 와보니 신기했다ㅎㅎ

타프롬 사원을 다 둘러보고, 다음은 미소를 짓고 있는 조각상이 인상적이었던 앙코르 톰(Angkor Thom)의 유적 바이욘(Bayon) 사원으로 향했다.

바이욘(크메르어: ប្រាសាទបាយ័ន)은 캄보디아에 있는 크메르 제국 사원이다. 12세기 후반, 혹은 13세기 초반에 자야바르만 7세의 명령으로 지어졌으며, 당시 크메르의 수도였던 앙코르 톰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며 국가 최고 사원의 지위를 누렸다. 자야바르만 7세가 죽은 후에는 상좌부 불교를 믿었던 후대의 왕들이 자신들의 입맛에 맞추어 사원을 바꾸었다.
바이욘의 가장 큰 특징은 탑신 사면에 조각된 고요히 웃고 있는 얼굴 인면상들이다. 이 인면상들은 그 정적인 아름다움 때문에 '크메르의 미소'라고도 불리며, 이전의 크메르 사원들에서 찾아볼 수 없는, 오직 바이욘 사원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바이욘에는 2개의 거대한 부조가 있는데, 이 부조에는 신화적, 정치적, 일상적 소재들이 총망라되어 집약되어 새겨져 있다. 캄보디아 학계는 바이욘을 두고 '앙코르 와트가 크메르 제국의 고전 양식이라면, 바이욘은 크메르의 바로크 양식이라 할 만하다.'라고 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웃고 있지만 웃는 게 점점 웃는게 아니게 되는.. 더워서 땀으로 온몸이 흠뻑.. 이제 점점 다들 더위에 지쳐서 잠깐 둘러보라 시간 주면 다들 그늘을 찾아 바닥에 앉아 쉬기 바쁘다ㅎㅎ 

하루 12불짜리 투어인데 세상 알차다..ㅎㅎ 아침 8시 반부터 움직여서 둘러보다 보니 마지막 코스인 프놈바켕으로 향할 때쯤 벌써 여섯 시가 다되어갔다.

프놈바켕(Phnom Bakheng)은 일몰을 보는 곳으로 유명한 장소인데, 우리가 갔을 때는 아직 해가 다 질시 간이 한참 남아있었는데도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했다.

가이드님이 "해질 때까지 한 시간 반은 남았는데 볼 사람? 본다는 사람 있으면 다 같이 기다리면 돼~" 하니 다들 거절ㅎㅎ 

프놈바켕(Phnom Bakheng)
프놈바켕(Phnom Bakheng)

프놈바켕에서의 일몰 감상은 나도 보고 싶었던 것 중에 하나이긴 했지만 이미 하루 종일 투어 하느라 땀을 너무 뺀 상태라 일몰을 기다리긴 너무 지쳐 포기ㅋ 다음이 있을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자ㅎㅎ

마지막 일정인 프놈바켕까지 둘러보고 일일투어를 종료했다. 가이드님이 영어도 정말 잘하시고, 친절하게 설명도 잘해주시고, 사진도 잘 찍어주셔서 가성비 정말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역시나 더운 날씨 탓에 죽기 전에 가봐야 할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앙코르왓에 빠지기에는 더위에 영혼이 털려서 힘들었다ㅎㅎ

대신 참으로 대단하다는 감명은 많이 받았다. 그 오래전에 이런 사원을 거대하게 어떻게 지었을까, 화려했을 그 역사는 어떻게 무너지게 되었을까, 이곳을 처음 발견했던 탐험가는 어떤 느낌이었을까.

앙코르 와트를 방문한 첫 서양인 탐험가들 중 한 명이었던 안토니오 다 마달레나는 스페인의 선교사였으며, 1586년에 처음으로 앙코르 와트를 방문했다. 그는 이 거대한 유적을 보고 감격하여, '이 유적은 펜으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장엄한 건축물이다. 특히 이 유적은 세계의 그 어떠한 곳과도 다른 독특한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인간 지성이 보여줄 수 있는 극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고 있다'라고 적었다. 1860년 경에는 프랑스의 식물학자이자 탐험가 앙리 무오가 이 곳을 방문했으며, 그는 자신의 탐험록을 출판하여 서구 세계에 앙코르 와트의 존재를 널리 알리는 데에 큰 기여를 하였다. 그의 탐험록에는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이 사원은 솔로몬의 성전과 비견될 만하며, 고대의 미켈란젤로가 세운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가히 가장 아름다운 건물들 가운데 영예로운 이름을 올릴 만한 건물임이 틀림없다. 이는 그리스나 로마의 신전들보다도 훨씬 더 장엄하나, 현재 이 사원이 소재한 국가가 처한 야만성과 슬픈 대조를 이룬다.....— 앙리 무오
출처: 위키백과

화려한 금칠이었을 그 유적들이 지금은 어쩌면 돌무더기로 보일 수도 있지만, 이 유적으로 인해 캄보디아 주 수입 중에 가장 큰 관광수익을 벌어들이는 곳이 되었으니 어쩌면 후대를 위해서도 돋보여야만 했을지도 모르겠다.